미.영 연합군은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께 도시 외곽을 포위중인 이라크 남부 전략요충지 바스라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고 이란의 관영통신 IRNA가 보도했다. 이 지역의 IRNA 특파원은 미 B-52폭격기들이 바스라 외곽의 목표물을 겨냥해 저공비행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의 이란군 관계자는 "미 전투기와 폭격기들의 바스라 공습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대규모로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이날 바스라 공습에서 30분 동안 20개 이상의 폭탄이 투하되거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이라크군은 방공포로 응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과정에서 최소한 2개의 폭탄 또는 미사일이 이란측 국경에 떨어졌으며 이 가운데 1개는 석유화학공장단지에 명중했다고 현지 주민들을 인용,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