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945년 7월 처음 원자탄실험을 한 이래 1994년 12월까지 1천30여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북한의 통일신보가 최근 보도했다. 무소속대변지인 이 신문은 지난 8일 "미국은 인류에게 처음으로 원자탄을 들씌워 수십만의 생명을 앗아갔다"면서 "지구상에서 핵실험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1951년부터 1962년 기간 지구 대기권 안에서 진행한 핵실험으로 지난50년동안 약 1만1천명이 암에 걸렸다는 미국과학자재단 보고서를 인용, "핵 폭발때방출되는 '요오드 131'이라는 방사성물질에 직접 노출됐거나 영향을 받은 짐승의 고기와 우유를 섭취한 결과 주로 갑상선 암에 걸렸다"고 전했다. 통일신보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에 비춰볼때 미국이 핵폭발과 무수한 핵실험으로 지구상에서 얼마나 많은 발암물질을 퍼뜨렸는지 짐작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야말로 '인류의 무서운 암'"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