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각) 이라크에서 유엔사찰단을 철수하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대해 자신이 내린 결정을 안전보장이사회에 밝힐 것이라고 대변인이 전했다. 대변인은 "아난 사무총장은 사찰단 철수와 관련한 자신의 결정을 안보리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엔은 미국정부가 지난 16일 한스 블릭스 사찰단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해 사찰요원들을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