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사아국가들은 최근 유럽연합(EU)의 단일화폐인 유로화의 보유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주장했다. 26일 입수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2.17)은 "최근 세계 여러나라, 지역들에서유로화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가고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외환보유액중 유로화의 비율을 두배 이상 높였으며 최근4천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여론 조사에서도 53%가 유로화를 사겠다고 답하는등 유로화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여러 나라들에서 기준통화인 미국 달러보다 유로화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달러의 가치가 앞으로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는데 있다"면서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유로화가 득세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달러에 비해 유로화의 신뢰성이 높아가고 있는 추세는 세계의 정치,경제, 군사부문에서의 새로운 세력구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다극적인 국제질서수립을 추동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유로화를 대외 결제 통화로 이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