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500만달러)에서 공동 56위권에 그쳤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 6천7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나범해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이로써 전날 공동 47위였던 최경주는 4라운드 합계 5오버파 293타를 기록하면서최종라운드에 진출한 64명의 선수 가운데 바닥권인 공동 56위로 밀려났다. 최경주는 지난 사흘간 계속된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평균 300야드가 넘는 장타로 공격적 플레이를 펼쳤지만 그린적중률이 뚝 떨어지면서 막판까지 고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10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은 1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출발한 최경주는 이후에도 보기 2개를 추가하는 부진 속에 버디 2개를 건져 전반에만 3타를 까먹었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3번홀(파4), 6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이며 한때 40위권까지 올라섰지만 7번홀(파3)에서 다시 더블보기를범해 주저앉고 말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