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음중 환매조건부채권(RP)에 대한 설명 가운데 틀린 것은? (가)미국 씨티은행이 고안 (나)1977년부터 국내 도입 (다)한국은행의 통화량 조절방법 (라)거래금액.만기 제한이 없음 [2] 다음중 가장 늦게 국내에 도입된 것은? (가)콜 (나)양도성예금증서(CD) (다)기업어음(CP) (라)환매조건부채권(RP) [3] 은행이 대출금리를 조절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는? (가)CP금리 (나)CD금리 (다)콜금리 (라)회사채 금리 ----------------------------------------------------------------- 시중 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요즘 들어서는 '초(超)단기 부동화'라는 말까지 나온다. 나라 안팎의 경제여건이 불확실해지면서 짧게 굴릴 수 있는 금융상품에 주로 돈이 몰린다는 얘기다. 이같은 금융상품으론 증권.투신사에서 파는 MMF(머니마켓펀드)와 은행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가 대표적이다. MMF 등이 금융회사에 돈을 맡기는 간접투자인 반면 개인들이 짧은 기간 동안 직접 사고 팔거나 만기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이같은 '단기금융상품'으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repurchase agreement) △양도성예금증서(CD.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 △기업어음(CP.commercial paper) 등이 있다. 우선 RP는 만기일에 미리 약속한 가격으로 다시 사거나 되파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즉 국고채 회사채처럼 특정 채권거래를 지칭하는게 아니라 거래 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조건(금리.기간)아래 다시 매매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RP 방식으로 거래되는 채권은 국고채일 수도 있고 회사채일 수도 있다. RP거래는 1918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의 인수어음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처음 도입했다. 국내에선 77년 2월부터 RP 거래가 시작됐다. RP 거래시 채권을 파는 쪽에선 보유 채권의 소유권을 넘겨주지 않으면서 일시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조달비용(금리)도 회사채나 CP를 발행할 때보다 싸다. 채권을 사는 쪽에서도 만기때 되돌려 주면 그만이므로 채권 금리가 변동하는데 따른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P는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는 데도 이용된다. 한국은행은 직접 거래에 나서 통화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할 때 은행이나 증권회사가 보유한 채권을 PR 방식으로 매입(통화량 방출)하고 반대의 경우엔 RP 방식으로 매도(통화량 흡수)해 유동성을 줄인다. RP는 만기에 따라 △오버나이트 RP(1일물) △텀(term) RP(2일 이상) △오픈 RP(거래당사자 한 쪽의 통지가 있기 전까지 만기 자동연장) 등으로 구분되지만 일반적으론 1개월물과 3개월물이 주로 거래된다. CD는 은행 정기예금에다 사고 팔 수 있는 특징(양도성)을 가미한 상품이다. 정기예금은 만기까지 돈이 묶이고 금리도 정해져 있지만 CD는 언제라도 적당한 가격(금리)에 사고 팔 수 있다. 61년 미국의 씨티은행이 CP나 미국 재무부 채권(TB) 등으로 예금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처음 고안했다. 국내에는 74년 5월부터 도입됐다. CD는 만기가 30일 이상이어야 하며 통상 3개월(91일)물과 6개월(1백80일)물이 주로 거래된다. CD는 액면금액(만기때 지급액)에서 예치기간 동안의 선이자를 할인한 가격으로 발행된다. 고객은 CD를 살때 할인된 이자만큼 공제한 금액을 지급하고 만기 때 액면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CD 유통수익률(91일물 기준)은 하루짜리 콜금리와 함께 대표적인 단기금리로서 은행의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한 잣대가 된다. 국내에선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및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CD를 발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CP는 기업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융통어음을 일컫는 말이다. 납품.하청 등 상거래를 통해 주고 받는 상업어음과 달리 단기자금을 조달하는게 주목적이다. CP는 72년 8월 사채동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8.3 긴급경제조치'와 함께 '단기금융업법'이 제정되면서 제도적인 기반을 갖추게 됐다. CP는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절차가 간소한 데다 대개 담보없이 신용으로 발행돼 기업의 신속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다. CP 만기는 1년 이내이며 최저 액면금액이 1억원 이상으로 제한돼 있다. 한편 콜은 금융회사들끼리 매일 남아도는 자금을 주고 받는 거래다. 은행 증권사 등이 고객이 단기금융상품에 맡긴 돈을 RP CD CP나 각종 채권에 투자하고도 남을 때 콜론으로 굴리게 된다. ----------------------------------------------------------------- < A > [1]가 [2]라 [3]나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