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산업(대표 윤형택)은 지난 1991년 4월 설립된 이래 골프클럽 제조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회사다. 현재 생산하는 품목은 2백여종의 샤프트. 자사 브랜드인 '아파치(APACHE)' 샤프트 외에 미주지역과 유럽지역 등의 유명 골프클럽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동광산업은 꾸준한 신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유명 브랜드에 도전해 왔다. 미국 PGA골프 전시회와 일본 도쿄 골프전시회 등 세계 유명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 지사와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과 애프터서비스 부문에서도 해외 경쟁업체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언론사에서 선정하는 골프클럽부분 히트상품으로 잇따라 뽑혔으며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수여하는 NT마크, 중소기업청에서 인증하는 이노비즈(기술혁신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품목은 풀세트 4종류와 드라이버 3종류, 단조 아이언 및 중공구조 티페이스 아이언 등 아이언 5종류와 퍼터 등 총 20여종의 클럽이다. 그 중 '핀필(Pinfeel)-D901' 드라이버는 비거리와 임패트감 방향성 등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시중에 판매되는 헤드의 페이스면 두께는 2.8mm가 대부분이지만 이 제품은 2.2mm에 불과한 초박형 헤드다. 최근에는 비거리 등을 향상시키는 등 한층 개선돼 새롭게 출시됐다. 우선 3백80cc 대형헤드를 채택하고 무게중심을 헤드 뒤쪽으로 두는 안정적인 설계로 초보골퍼들도 쉽게 스윙할 수 있게 제작됐다. 클럽의 중량을 대폭 감소시켜 반발력과 방향성을 높였다. 한국인 체형을 고려한 설계도 특징이다. 지금까지의 통상적인 저중량 샤프트는 저탄성이라는 단점이 있었으나 핀필-D901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면서 중량을 줄인 제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공구조 시스템의 더블페이스이기 때문에 탄성이 극대화됐고 비거리 증대효과는 물론 볼 임팩트시 손으로 전달되어지는 터치감이 기존의 드라이버보다 월등하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골프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신제품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는 테일러메이드 켈러웨이 나이키 던롭 등 외국업체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장악에 나선다. 나이키는 페어웨이우드와 퍼터를 출시해 풀세트를 완전하게 갖추게 된다. 일본 던롭은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 1위에 올랐던 젝시오 드라이버의 후속모델인 '뉴 젝시오 프라임 드라이버'를 일반에 판매한다. 아파치골프코리아(동광산업의 판매법인)는 핀필-D901을 포함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올해 골프클럽 경쟁에서 충분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02)3478-2870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