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8시 55분께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지하철 1호선 하행선 서면역사내에서 재일교포 강기안(62.일본 고베시 거주)씨가 철길에서 떨어져 노포동에서 신평 방면으로 달리던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서 숨졌다. 이 사고로 노포동에서 신평 방면의 1호선 지하철이 20여분 동안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이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은 오후 9시 15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목격자인 부산진경찰서 서면출장소 소속 김범수 상경은 "순찰을 돌고 있는데 갑자기 60대 남자가 철길에 떨어진뒤 철로 쪽에 몸이 기울어졌으며 곧바로 들이 닥친전동차에 치여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강씨가 지난해 11월에도 부산에서 술을 마신뒤 에스컬레이트에서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소지품에서 술병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술을 마신뒤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투신 자살을 기도했을 가능성에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