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4강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20세 이하·감독 박성화)이 유럽의 강호 아일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UAE 4개국 친선축구대회 풀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45분 정조국(안양)의 동점골과 후반 40분 김동현(한양대)의 역전골을 앞세워 아일랜드를 2-1로 물리쳤다. 정조국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터뜨린 골을 포함,4경기 연속 골을 몰아치며 김동현과 함께 대표팀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오는 3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사전 적응하기 위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같은 본선 진출팀인 아일랜드를 상대로 선전함으로써 83년 '박종환 신화'에 이어 20년 만의 4강 진출 도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