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20%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우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목표달성은 거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 광주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구정마루의 조문환 대표(48)는 올해를 "웅비의 한 해"로 삼고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원목온돌마루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고려대를 나와 미국계 곡물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지난 1989년 건자재 수입을 시작한뒤 97년 공장을 세우고 원목온돌마루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5년여만에 국내 원목온돌마루 시장 점유율 15%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구정마루는 지난해 약 2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백5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 조문환 대표는 "최근 몇 년간 매년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해왔다"며 "창업이래 단 한차례도 적자를 낸적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내실경영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들어 24시간 풀가동할 정도로 주문물량이 밀려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정마루의 올 최대 목표는 시장점유율 끌어올리기다. 이를 위해 디자인 및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나가기로 했다. "원목온돌마루의 생명인 광택과 재질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장기술이 중요합니다" 회사측은 선진국에서 원목온돌마루의 고급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레이저코팅기를 최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도입했다. 레이저코팅기를 이용하면 원목온돌마루의 표면을 거울처럼 곱고 매끄럽게 가공할 수 있어 목재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자체 개발한 클린코팅 기술을 이용,마루바닥에 매직이나 연필 등의 낙서나 기름때가 묻어도 쉽게 지울 수 있다. 또 세라믹 도장처리를 해 기존 제품에 비해 강도가 4배 이상 높고 저광도 코팅처리를 해 불빛에 반짝이지 않는다. 조 대표는 "클린코팅 기술을 목재마루에 적용시킨 곳은 우리회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린코팅 처리된 마루는 시공이 까다로워 정밀한 가공기술력과 시공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정마루는 앞으로 일률적인 원목온돌마루의 사이즈(9백x75mm)를 다양화시키기로 했다. 거실바닥도 전통창호디자인 등 다양한 문양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또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기 위해 수종개발을 확대하고 나무 색상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 "18개에 머물고 있는 수종을 올 연말까지 26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사내 디자인팀을 강화하고 인하대 국민대 등과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정마루는 올 연말까지 대리점을 50여곳으로 늘려 중.소도시까지 영업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목재느낌을 떨어뜨리는 동일무늬 시공을 하지않는 대신 조화로운 색상배치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원재료 가공에서 포장단계까지 꼼꼼히 신경써가며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객서비스의 시작은 "애프터서비스"가 아니라 "가공단계부터"라는 점을 조 대표는 강조한다. 그는 "비전실천을 위해 이미 지난연말 10억원을 들여 연산 35만평에서 50만평 규모로 설비를 확충했다"고 말했다. (031)766-07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