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4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0 포인트 낮은 46.95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0.52 포인트(1.08%) 떨어진 47.3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1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7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운송장비(-1.85%), 정보기기(-1.84%), 비금속(-1.66%), 통신서비스(-1.66%)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섬유의류(1.39%), 음식료담배(0.71%)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8개 등 244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한 516개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유일전자(-6.34%), 하나로통신(-2.80%),엔씨소프트(-2.63%), 국민카드(-2.58%), 휴맥스(-2.46%)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국순당(2.85%), 모디아(2.1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성에코넷이 5일째, 미르피아와 하이퍼정보가 4일째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서한은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2일 연속상한가를 기록했던 비젼텔레콤은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락한 미국증시의 영향이 코스닥 시장에서거래량 급감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수가 46포인트 초반까지 하락한 후 지지력을 시험받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성급하게 매매에 나설 시점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