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의 단체인 '참여불교 재가연대'는 16일조계종 정대(正大) 스님의 총무원장직 사퇴에 대해 논평을 내고 "종헌.종법 준수와 교단의 안정을 위해 지극히 상식적이고 다행스러운 판단으로 환영한다"며 "재임기간총무원장이 종단의 내홍을 안정시키고 교단운영의 물질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재가연대는 그러나 "총무원장 재직시 제기된 4건의 비중있는 문제 가운데 '부적격 총무원 기획실장의 퇴진'은 사필귀정으로 처리됐으나 '범어사 국고보조 편취.사기사건' '교단 고위공직자의 고급유흥장 출입 논란' '특정 교구본사 주지 선출을 둘러싼 자격문제' 등에서는 촌보의 진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재가연대는 차기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 "선거 실시에 앞서 완전한 선거공영제와 종책선거, 부정부패의 엄정한 통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개혁조치들이 중앙종회에서 토의되고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