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새 정부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TV토론에 나선다. 노 당선자는 18일 밤 KBS TV가 마련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듣는다'는 프로그램에 출연,새정부의 경제정책과 대통령직 인수위가 하는 일 등을 소상하게 알려 노 당선자와 인수위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울 계획이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15일 "인수위 업무,차기 정부의 정책 비전,인사원칙과 절차 등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문제에 대해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측 관계자는 "최근 관심사로 부각된 북한핵문제와 미국과의 관계에서부터 구체적인 경제살리기 정책에 이르기까지 대화와 질의에 제한은 없다"며 "격의 없고 자유로운 대화의 장이 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는 1월중 한차례 더 TV토론회에 출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회는 패널리스트로 나오는 4명의 전문가들과 일문일답을 주고 받는 식으로 진행되며,다양한 국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방청객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수되는 질문도 패널을 통해 전달된다. 김대중 대통령도 당선자 시절인 지난 98년 1월18일 '국민과의 TV 대화'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