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물산 주식 43만주를 순매도했다.

이날 베어링증권 창구를 통해서만 13만여주의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13일 이후 열흘째 매도 우위를 지속하면서 이 기간중 외국인 지분율은 24.70%에서 21.88%로 떨어졌다.

이 회사 주가도 30일 4.33% 떨어진 6천4백원으로 마감돼 지난 10월11일의 연중 최저치(5천9백원)에 바짝 다가섰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손명철 연구원은 "이달 중순께 청산에 들어간 홍콩계 투자펀드가 보유한 삼성물산 물량을 대거 매물로 쏟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경기 회복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쟁 북한 핵문제 등의 불안요소가 더 확장되는 때 외국계펀드의 청산이 겹친 것도 주가하락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