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NT(나노기술) BT(바이오기술) ST(우주항공기술) 등 미래 유망 신기술 개발이 본격화된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 과학교육과 이공계 대학의 교육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이공계열에 대한 각종 연수제도가 대폭 늘어난다.

여성 과학기술인을 육성하기 위한 여성과학인 채용목표제도 확대된다.

정부가 추진할 내년도 과학기술 행정의 중점 분야를 살펴본다.

◆미래 유망 신기술의 전략적 개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분석기능을 강화하고 심층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투자의 효율성 제고 방안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국가 R&D사업에 대한 평가위원회와 사전조정위원회가 '평가·사전조정위원회'로 통합돼 운영된다.

이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국가 R&D사업 평가·사전조정위원 풀(Pool)제'를 운영한다.

연구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 R&D사업 종합 관리시스템'이 1월1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NT BT ST 등 차세대 성장 기반기술 개발에 2002년보다 10.1% 늘어난 1조6천3백29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 인력 양성 및 활용 지원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초·중·고교 과학교육과 이공계 대학의 교육·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과학기술 인력양성 기본계획'(가칭)을 수립한다.

'과학교육연구센터'가 설치되고 '올해의 과학교사상'이 시행된다.

국내 장학생 1백명,해외 장학생 20명 등 대통령 과학장학생을 2003년 처음 선정한다.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02년 말 제정됨에 따라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를 확대,시행한다.

◆기업의 기술혁신 지원 강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주과기원 보육센터를 중심으로 벤처기업 창업을 유도하는 등 공공 R&D 성과의 민간 이전 및 실용화를 촉진한다.

◆지방 과학기술 혁신 역량 제고

지역별 전략·특화기술을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과학기술 정책 자문을 위한 과학기술 자문관 제도를 상시체제로 운영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과학기술 행정 역량을 강화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