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올 한햇동안 87조원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말 2백11조원에서 30일 현재 2백98조원으로 41% 증가했다.

이같은 시가총액은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의 시가총액(2백93조원)을 조금 웃도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유주택자와 무주택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파트 소유자들은 지난 한햇동안 가만히 앉아서 87조원 정도의 불로소득을 챙겼지만 무주택자들은 내집마련의 꿈을 한참 뒤로 미뤄야 했다.

구별로는 역시 강남구의 시가총액이 가장 컸다.

강남구 시가총액은 51조원으로 서울시내 전체 시가총액의 17%를 차지했다.

이같은 시가총액은 시가총액이 가장 낮은 종로구(1조6천억원)보다 32배나 높은 수준이다.

또 관악구 등 하위 11개구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것이다.

강남구에 이어 송파구(37조원),서초구(30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