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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 패트롤] 테크노마트 .. 첨단전자제품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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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접해 있는 테크노마트는 용산전자상가와 더불어 서울을 대표하는 전자상가다.

    2천5백개가 넘는 점포에서는 컴퓨터 이동통신 백색가전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한다.

    대형 영화관인 CGV 강변점과 게임테마파크 DMZ,대형 서점 프라임문고 등 볼거리도 풍성해 주말이면 10만명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2002년 마지막 일요일인 지난 29일 오후 2시.

    테크노마트 10층에 있는 CGV는 영화를 보러온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새로 들여놓은 예매기 덕분에 표를 사기 위한 줄은 사라졌지만 삼삼오오 모여있는 젊은이들로 극장 앞 광장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보러왔다는 전수정씨(24)는 "지하철역과 영화관이 가까워 종종 CGV에 들른다"며 "테크노마트는 부담없이 영화 보고 저녁 먹기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1층에 있는 게임테마파크도 붐비기는 마찬가지.

    테크노마트 내에 있는 게임기 개발 회사들이 수시로 게임기 신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호응이 높다.

    잠실에 산다는 고등학생 김봉현군(17)은 "매장에 올 때마다 전에 없던 게임이 보인다"며 "새 게임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라도 이곳을 찾게 된다"고 말한다.

    지하 2층에 입점한 할인점 롯데마트와 지하 1층에 위치한 1천평 규모의 대형 서점 프라임문고는 지역 주민들에게 호응이 높다.

    남편과 함께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온 이정순씨(41)는 "이곳(롯데마트 테크노마트점)은 성수동에 있는 신세계 이마트와 더불어 지역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테크노마트는 올 한 해 전반적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10%에 달하는 성장을 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테크노마트에는 영화관 게임센터 등 고정시설 외에도 다채로운 이벤트 시설이 마련돼 있다.

    1층과 9층 공연무대에서는 주말마다 라이브콘서트와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연말엔 퀴즈를 맞히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와 연인에게 레이저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벤트가 호평을 받았다.

    전자제품 성수기인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테크노마트는 연일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컴퓨터 관련 제품과 이동통신기기를 취급하는 점포들은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다.

    조립PC 매장의 한 상인은 "홈쇼핑에서 메이커 PC를 저가에 파는 바람에 한햇동안 재미를 못봤다"며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직접 PC를 조립하려는 손님들이 늘어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는 "최근에는 DVD플레이어나 휴대용 하드디스크 같은 주변기기도 잘 나간다"고 덧붙인다.

    이동통신기기 매장도 휴대폰을 바꾸려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잦다.

    이동통신 매장의 한 상인은 "최근에는 카메라가 장착된 휴대폰이 대세"라며 "경제력이 없는 어린 학생들도 부모를 졸라 새 모델을 사간다"고 설명한다.

    이 상인은 "휴대폰 시장이 정부 시책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만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불평을 털어놓는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등 콘솔 게임들도 최근 들어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품목이다.

    콘솔과 게임타이틀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콘솔 게임기는 젊은 직장인들과 경제력이 있는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다"며 "비디오게임을 즐기며 성장한 세대가 경제력을 갖기 시작한 만큼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한다.

    그는 "최근에는 혼수로 플레이스테이션2를 사는 고객도 있을 정도로 콘솔 게임기가 대중화됐다"고 덧붙인다.

    테크노마트가 백화점형 전자상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CD플레이어를 샀다는 대학생 오형철씨(21)는 "다섯 집을 둘러봤는데 가격이 제각각이었다"며 "바가지를 쓴 것은 아닌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TV를 사러왔다는 주부 임현지씨(34)는 "국산 매장에도 수입제품이 있고 수입품 매장에도 국산이 있어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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