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는 내년 1월10일 열릴 예정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 회담에서 채택할행동계획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기로 했다고 일본 정부소식통들이 28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양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하고 북한 핵무기개발 프로그램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러시아가 북한에 보다 많은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러시아로부터 현재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한과의 정상화 회담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한 협조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동결핵시설을 재가동하는 북한의 최근 조치로 인해 한반도에서 고조되고 있는 긴장이 완화되기를 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간 회담,이고리 이바노프외무장관과 이준 한국 국방장관간 회담을 통해 이미 중국 및 한국과 한반도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노력을 하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될행동계획도 이들 합의에 준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러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행동계획은 평화조약과 경제적 협력 등 총 6개 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북한문제는 국제협력분야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내년 1월6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북한의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