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냐 상하이냐"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3일 오후 모나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마침내 결정된다. BIE는 이날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밤 10시30분)께부터 여수, 상하이, 모스크바,브로츠와프(폴란드), 케레타로(멕시코) 등 5개 후보지를 놓고 89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비밀 전자투표에 들어간다. 투표는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 3분의 2 이상 득표 국가가 없을 경우 최소득표국이 하나씩 탈락하면서 4차 결선투표까지 계속되는 방식으로 한국,중국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최종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3일 늦은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김호식 해양수산부장관, 정몽구 세계박람회민간유치위원장과 외교통상부, 전남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50여명의 한국 민관합동 대표단은 1일 오후 모나코 현지에 도착, 유치전략회의를 여는 등 막판 표점검.득표활동에 들어갔다. 대표단의 고위관계자는 "유치 신청국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여 유치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미국,프랑스,독일,일본, 스페인에 이어 올림픽과 월드컵을 포함한 3대 국제 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6번째 나라가 된다.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BIE는 1928년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87년정식으로 가입했다. (모나코=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