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무부는 30일 아프리카 국가들과 이집트의 시나이반도 등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자국민에게 테러공격에 대해 특별한 경계심을 가질 것을 경고했다. 이같은 이스라엘의 조치는 케냐에서 이스라엘인 소유의 호텔과 이스라엘 여객기에 대한 동시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번 경고의 대상지로 이스라엘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휴양지인 케냐와 시나이반도 이외에도 남아공과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와 다른 가능한 위험지역도 함께 포함시켰다. 특히 단체여행시 호텔, 레스토랑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끄는 곳이나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할 때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 케냐의 동시테러와 관련,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체인 '팔레스타인군(Army of Palestine)'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의 의해 자행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은 이 사건의 책임이 있는 자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정보기관 모사드에 사건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