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가 다음달 4일부터 전국의 거리에 등장한다. 구세군 대한본영이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모금을 시작하는 것.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란 슬로건을 내건 구세군은 전국 73개 지역에 2백4개의 자선냄비를 설치,성탄 전야인 24일 자정까지 21일간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서울 김포 등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도 29개의 자선냄비를 설치해 다음달 11일부터 모금활동에 들어간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20억원.자선냄비 모금액은 지난 90년 4억1천7백만원에서 95년 10억9천7백만원,2000년 17억6천9백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목표액(17억원)을 훨씬 초과한 22억5천4백만원을 모금했다. 올해에는 거리모금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선냄비에 참여할 수 있다. 12월 한 달 동안 국민·서울·우리·신한·조흥 등 9개 주요 은행에서 '월 2천원의 사랑' 자동이체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구세군 홈페이지(www.salvationarmy.or.kr)의 '후원참여' 코너를 통해 온라인으로 동참할 수도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