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22일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 등이 주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에 합류하기 위해 한나라당탈당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유씨 등으로부터 개혁신당의 대표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이에 나는 신당은 특정정당과 통합하지 않고 독자노선으로 가서 세력화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신당의 대표를 맡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을 탈당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내가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는 만큼 지역구 당원 및 이부영(李富榮) 김홍신(金洪信) 의원 등 친분있는 인사들과도 협의해 내주초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탈당하게 되면 한나라당 의석수는 149석에서 148석으로 줄게 된다. 김 의원은 지난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서는 대전.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됐으며, 이후 탈냉전.탈지역주의.탈맹주정치를 요구하며 당 지도부와 대립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