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가 21년만에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함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제일모직 등 계열사별로 대대적인 경품 및 사은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 우승을 활용, 삼성 브랜드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삼성의 기업 이미지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소비자와직접 접촉하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축제성 행사와 마케팅 행사를 제공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각 대리점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리점 마다 100명에게 야구공을 지급하고 이승엽 팬 사인회를 운영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우승을 기념, 사은 및 할인행사를 시행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유통부문은 삼성플라자, 인터넷 삼성몰 등에서 오는 19일부터 3일간 삼성그룹 각 계열사 상품 특별세일을 실시하고 삼성플라자 방문고객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제일모직의 의류, 삼성 테크윈의 카메라나 호텔신라 숙박권 및 에버랜드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19일부터 20일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라이온즈 선수 초청 팬 사인회와 라이온스 캐릭터 상품 전시 및 판매회를 실시하고 남성고객을 상대로 강속구 왕을 뽑는 등 야구 관련 이벤트도 개최키로 했다. 제일모직은 전 브랜드에 대한 세일행사와 함께 더블 마일리지를 제공키로 했다. 삼성은 아울러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구장 신축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보고받고 매우 기뻐하면서 "야구에서 클린 업 트리오가 제몫을 해야 우승하는 것처럼 기업에도 인재확보가 매우중요하며 항상 미래를 내다보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