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강세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통계 조사가 시작된 93년 이후 근래 들어 매달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서울 78가구와 인천 6가구, 경기 1천67가구 등 1천151가구로 8월(1천295가구)보다 11.1%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60㎡(18평) 이하 559가구 ▲60-85㎡(18-25.7평) 372가구 ▲85㎡초과 220가구로, 국민주택 규모(25.7평) 이하가 80.9%를 차지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외환위기 때인 98년말 2만7천481가구에 달했으나 99년말 2만958가구, 지난해말 9천360가구, 지난 7월말 1천485가구 등으로 감소했다. 서울지역은 98년말 5천588가구에서 99년말 2천795가구, 지난해말 1천771가구로줄어든 뒤 지난 8월말 84가구로, 인천은 98년말 2천712가구에서 지난해말 329가구,8월말 10가구로 줄었다. 또 경기지역은 98년말 1만9천181가구에서 지난해말 7천260가구, 8월말 1천201가구로 급감했다. 경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안성시, 양주.연천군 등 외곽에 상당수 있는 반면 성남.의정부.안양.부천.과천.의왕.용인시 등에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은 9월말 현재 2만3천275가구로 전월 대비 261가구(1.1%)줄어 2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대구 3천85가구, 경남 3천51가구, 부산 2천820가구, 울산2천477가구, 충북 2천270가구, 충남 2천147가구, 경북 1천692가구, 강원 1천395가구등이며 대전, 전북, 제주는 1천가구 미만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