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기가 어렵지만 민주당이 하원을 다시 장악하는 것은 더 어려운일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당 관계자들과 중립적인 관측통들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공화당은상원 선거에서 아슬아슬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4개 선거구중 3개를 이겨야 민주당과함께 똑같이 50석이 돼 딕 체니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순수히 6석을 더 얻어야 하지만 그렇게되려면 접전 중인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에 약간 쏠려있는 24개 선거구중 8개를 가져와야 한다. 만일 현재 여론조사결과 앞서고 있는 모든 후보들이 승리하고 접전중인 선거구를 양당이 50대 50으로 나눠갖는다고 하면 공화당이 현재보다 3석을 더 늘리게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따라 양당의 균형에 많은 변화를 주었던 지난 1982년과 1994년의 중간선거와는 달리 이번 선거는 오히려 2000년 대통령 선거때처럼 전국을 민주, 공화 양당에50 대 50으로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