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당선자가 당선이후 처음으로 29일 페르난도 엥히키 카르도주 대통령과 공식회동,정권 인수인계팀을 가동키로 합의했다. 룰라 다 실바 당선자는 이날 플라날토 대통령궁 회동후 기자회견에서 "순조로운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카르도주 대통령을 비롯한모든 각료가 당선자측 `정권 인수위'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토니오 팔로치 부통령 당선자로부터 기술적인 자문이 있겠지만 각료인선 등 새 정부의 구성은 전적으로 당선자가 주도한다"며 "국민은 정권 인수인계과정에서 민주제도의 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르도주 대통령은 룰라 당선자와의 회동에서 브라질 정부와 국제금융기관간의 합의사항 등이 담긴 `100개 아젠다'를 당선자측에 전달했다. 아젠다에는 지난 9월 카르도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00억달러의긴급 구제금융을 도입키로 하면서 합의한 긴축재정 등 약속이행사항이 들어있다. 지난 26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압승을 거둬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룰라 당선자는내년 1월1일 취임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