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66570]는 오는 16일부터 3일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공조기 전문 전시회인 `IKK쇼(Show)'에 참가,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23년 전통의 IKK쇼는 매년 캐리어, 요크, 다이킨, 미쓰비시, 하이얼 등 세계 40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2만여명이 관람하는 세계최대 공조기 전문 전시회다. LG전자는 전시회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결빙 방지 냉매회로'를 채용, 영하 20℃의 혹한 속에서도 난방이 가능한 멀티V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멀티V 시스템은 한 대의 실외기에 접속되는 냉매 배관을 단일 배관으로 직렬 구성, 다양한 종류의 실내기 조합이 가능한 제품으로 각 실의 용도와 형태에 따라 실외기를 최대 16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는 또 전기료가 비싼 유럽지역 특성을 고려,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압축기'로 최대 32%의 절전효과를 보는 유럽형 모델과 다양한 액자형 에어컨도 출품키로했다. LG전자는 내년 유럽 에어컨시장에서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2005년에는 세계시장에서 시스템에어컨 매출 14억 달러(시장점유율 40%), 2010년에는 35억달러(시장점유율 50%)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