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 참치가격은 인도양산 참치의 어획량 및 공급 증가와 함께 유통업자들의 수요감소 등의 요인으로 인해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일 국제 수산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참치거래소인 방콕 수산시장에서 선망 참치(통조림용)는 t당 730-740달러선에 거래돼 전주의 750달러선에 비해 2% 가량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초 공급감소로 인해 참치가격이 800달러를 호가한데 비해 한 달만에 10%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의 수요감소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하락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즉, 현재 방콕시장에 공급되는 참치공급량이 주당 700-800t 정도로 충분해 유통업자들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데다 향후 공급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70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콕의 한 수산업계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매년 4.4분기는 유통업자들이 연말휴가기간에 대비해 재고확보에 나서기 때문에 통조림용 참치의 수요가 증가한다"며"그러나 올해는 비정상적으로 수요가 뜸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시장과 유럽최대 참치거래소인 스페인 시장에서는 t당 각각 760달러선과 780달러선을 기록해 전주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