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비유전성 유방암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발견되었다. 미국 워싱턴대학 교수이자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 연구원인 마이클 위글러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방암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발견, 이를 DBC-2 라고 명명했다고 밝히고 유방암 환자의 60%는 이 유전자가 없다고말했다. 위글러 박사는 유방암 세포에 DBC-2 유전자를 투입하면 암세포가 죽거나 암세포의 증식이 중지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유전자는 일부 폐암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위글러 박사는 덧붙였다.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1990년 유전성 유방암과 관련된 첫 유전자를 발견한 바 있다. 그후 유전성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가 모두 8개 발견되었다. 그러나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0%에 지나지 않는다. 유방암은 폐암 다음으로 여성 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매년 80만명이 유방암에 걸리고 4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