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28·정선구청)이 부산 아시안게임 육상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7일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창던지기에서 이영선은 58.77m를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98년 방콕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이영선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이영선이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한국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간 육상에서 당초 목표를 웃도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일본의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동메달 5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시작된 육상에는 대회 전체 금메달 수(4백19개)의 10%가 넘는 금메달이 걸려 있어 한국의 종합 2위 달성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 9일 열리는 남자 8백m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이 지난 86년 서울대회부터 정상을 지켜오고 있는 이 종목에는 김순형(대구시청)과 이재훈(경찰대)이 참가한다. 폐막 하루 전인 13일에는 한국기록 보유자 권은주(삼성전자)가 여자마라톤에서 금 사냥에 나선다. 북측의 함봉실과 김창옥도 메달을 노리고 있어 남북과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이봉주가 남자마라톤에 출전,자신의 대회 2연패이자 한국의 4연패에 도전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