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중국의 지속적인고도 경제성장과 기술대국으로서의 급부상은 우리에게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첨단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중국과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천성순(千性淳)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과학기술전략' `노벨과학상 수상 가능성 제고를 위한 제언' `신벤처 정책기조' 등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 분야의 노벨상 수상은 뛰어난 연구업적의 결과로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인 만큼 창의적인 `과학꿈나무'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과학 영재교육 시스템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면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능력을 가진 과학자들을 적극 지원하는 노력과 함께 우리 과학자의 우수한 연구업적을널리 알리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벤처기업의 활성화와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은 물론 개발된 기술의 이전 및 상용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장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