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김석수(金碩洙) 총리 지명자 인준여부와 관련, 인사청문회 결과를 지켜본뒤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는 원칙론을 견지하고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김 지명자가 대법관과 중앙선관위원장 등을 지내 나름대로국정수행능력을 갖추고 있고, 전임 지명자 두명의 인준이 부결된 점에 비춰볼때 이번에는 인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30일 고위선거대책회의 보고를 통해 "김 총리 지명자의인사청문회를 지켜본뒤 그 결과를 토대로 당론을 정할 것"이라며 "내달 5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는 청문회에서 언론에서 제기된 김지명자의 국정수행능력 도덕성 중립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 두번의 청문회에서와 같이 청문회 결과에 대한 민심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이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변인은 그러나 "불과 3개월여 사이에 인사청문회가 세번씩이나 개최되게된것은 민심을 무시한 대통령의 파행인사의 결과"라는 비판을 잊지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