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 14회 부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방송 3사가 중계방송과 특집프로그램 준비에 여념이 없다. 우선 방송 3사는 공통적으로 29일 6시에 시작하는 제 14회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생중계한다. 이어 30일부터 폐막일까지 공통적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요경기를 생중계한다. KBS1의 경우 「KBS 스포츠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KBS2는 「부산아시안게임중계석」을, MBC는「제 14회 부산아시아 경기대회」를, SBS는 「부산아시안게임 주요경기」라는 명칭을 붙였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또한 공통적으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우리 선수들의 주요경기 참가여부에 따라 편성을 달리한다. 스포츠 중계와 정규방송을 1ㆍ2안으로 편성, 대표팀의 결승전등 진출 여부에 따라 방송이 결정되는 것. 중계 방송에 이어 밤 12시가 되면 그날의 경기 결과를 소개하고 정리하는 부산아시아 경기대회 하이라이트도 공통적으로 편성된다. 한편 중계 방송과는 별도로 각 방송사는 아시안게임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MBC는 27일 밤 12시 5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한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동질성과 이질성을 객관적으로 짚어보는 특집 시사다큐「남과 북, 이렇게 살아왔다」를 방송한다. 2세대에 걸친 분단으로 서로의 동질감 못지 않게 이질감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되돌아보고 남북 문화를 보는 왜곡된 관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본다. 28일 밤 1시 25분부터는 특집「부산으로 부산으로」를 박경추 아나운서와 최윤희 수영해설위원의 진행으로 방송한다. 극비리에 준비된 개막식 매스게임 장면을 공개하고 경기가 치러질 부산을 비롯,울산ㆍ 마산ㆍ 창원ㆍ양산 등 5개 도시의 44개 경기장도 둘러본다. 경기장 안전문제와 자원봉사자의 준비상황도 알아보고 한국대표팀 선수와 북한 선수들 및 아시아의스타 등도 소개한다. KBS1은 개막식 직전인 29일 오후 5시 10분「부산 아시안게임 이렇게 열린다」를부산 오픈스튜디오에서 방송한다. 개막식 현장을 연결해 분위기를 전달하고 아시안게임을 빛낼 스타들과 아시안 게임 역대 명승부장면을 소개한다. SBS는 개막을 이틀 앞둔 27일 오후 5시 20분부터「프라이드 오브 아시아 특별생방송, 부산아시안게임 D-2」를 방영한다. 북한의 참가로 최초의 44개국 전 회원국이 참가한 이번 아시안게임의 의의, 부산 시민의 성공적인 개최 노력과 선수촌의 준비 상황 소개, SBS 해설진의 각오, 부산의 볼거리와 먹거리 베스트 10 등을 선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