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등 대륙으로 이주해간 사할린동포 150여명이 내달 9일부터 오는 11월6일까지 모국을 방문한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24일 "지금까지 164차 1만3천970명의 사할린 동포가 모국을 방문했다"며 "대륙에 거주하는 사할린동포가 대규모로 방문하기는 이번이처음"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9일부터 16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동포 50명이 모국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22일부터 29일까지 카자흐스탄 거주 동포 35명, 31일부터 11월6일까지 모스크바 거주 동포 80명이 방문한다. 이들은 서울, 경주, 울산 등지의 유적지 탐방과 전통문화 체험, 산업시찰,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방문 등 고국의 발전상을 둘러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