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나디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부 장관은 23일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사업을 위한 `남-북-러 3국철도.경제장관 회담'을 제안했다. 파데예프 장관은 이날 집무실에서 정태익(鄭泰翼) 주러 대사와 회담한 자리에서TKR-TSR 연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파데예프 장관은 또 3국간 철도.경제장관 회담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것과, 철도 연결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의 구성도 발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 대사는 이와 관련, "파데예프 장관이 3국 철도.경제 장관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회담을 블라디보스토크 등 도시에서 여는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나는 이같은 의사를 본국에 충실히 전달해줄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또 "나는 TKR-TSR 사업이 갖는 정치.경제적 중요성을 역설하고, 지난 7월 철도 연결 가속화를 위해 열린 `한-러 친선특급 열차' 행사를 도와준 데 감사를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