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대표적 이공계 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칭화대가 내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공동으로 대규모 하이테크 박람회를 개최한다. KAIST는 중국 칭화대와 함께 2003년 4월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 컨벤션센터에서 '한중하이테크 엑스포 2003'을 개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박람회는 KAIST와 칭화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우수 벤처기업의 기술 수출을 지원하고 대학에서 산업계로의 기술이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엑스포 전시관은 KAIST관(신기술창업지원단 참가 입주기업 및 KAIST참가 연구센터),칭화대학관(칭화사이언스파크 입주기업 및 칭화대 연구센터),한국기업관(한국 참가기업),중국기업관(중국 참가기업) 등으로 짜여진다. 행사기간 중에는 대덕밸리 연구소의 연구성과에 대한 기술이전 설명회가 열리며 두 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워크숍도 열린다. KAIST는 이번 전시회에 원내 신기술창업지원단 소속 벤처기업과 대덕밸리내 정부출연연구기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가운데 40∼50개 업체를 선별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