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인 20-22일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큰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했다. ◇사건.사고 21일 오후 6시께 예산군 예산읍 창소리 배금곡(39)씨 집에 불이 나 배씨의 큰아들 승준(7)군과 딸 승희(1)양이 숨지고 배씨와 작은 아들 승찬(5)군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날 방 안에서 숨진 승준군이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을 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실화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2시50분께 대전시 동구 용전동 146의 8 주택가에 세워진충남 2모 9608호 봉고 승합차(소유자 김기철.50)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차량 일부가 전소됐다. 또 오전 1시께는 대전시 중구 부사동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진 오토바이에서도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연휴 기간에 모두 9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한편 대전 동부경찰서는 22일 농협 현금자동지급기를 뜯고 돈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 미수 등)로 최 모(55.전북 전주시 금암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9시45분께 복면을 한 채 대전시 동구인동 D농협 365코너에 침입, 현금자동지급기를 뜯고 안에 들어있는 돈을 훔치려 한혐의다. 이들은 농협 앞을 지나던 김 모(43)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1㎞ 가량을 달아나다 추격해 온 경찰에 붙잡혔다. ◇교통사고 21일 오전 3시50분께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 한성주유소 앞 길에서 충남37바1120호 소나타승용차(운전자 김동아.29)가 도로 옆 신호기를 들이받아 운전자 김씨가 숨지는 등 지난 3일 동안 모두 8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5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 jung@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은중.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