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시 서울소재 대학 졸업생을 선호하지만 실제 업무에 있어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소재 대학 졸업생간의 업무능력에는 차이가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온라인 취업정보 업체 헬로잡이 한양대학과 취업정보과와 공동으로 300명이상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756개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출신대학의 소재지와 업무능력에 대한 만족도의 관계가 없었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사원들의 업무능력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이들기업은 50.0%가 `만족한다'는 대답을 했고 46.9%가 `보통이다'는 응답을 했다. 한편 지방대학을 졸업한 사원들에 대한 업무능력 만족도는 46.9%의 기업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50.0%가 `보통이다'라고 조사돼 직장에서 서울지역 대학과 지방대학 졸업자의 업무능력에 대한 만족도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가운데 21.9%는 지난 2년간 지방대학 출신 졸업자를 전체 채용인원의 10% 미만을 고용했으며 10~20%를 고용한 기업이 15.6%, 20~30%가 15.6%로 나타나 과반수 기업이 지방대 출신 졸업자를 30% 미만으로 채용했다. 또 서류전형시 명문대학 졸업자를 무조건 합격시킬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17.7%였으며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상위권 대학 졸업자가 지원할 경우 무조건 합격시킨다는 기업이 11.8%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 국립대 졸업자를 서류전형에서 무조건 통과시킬 것이라는 기업은 8.8%였고 지방 사립대의 경우 서류전형을 `무사통과' 시킬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하나도 없었다. 헬로잡 관계자는 "실제 업무능력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것을 체감하면서도 아직도 지방대 출신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의 문은 상대적으로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