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의 응급복구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1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로,교량,하천 등 공공시설은 복구 대상지역 2만525곳 중 1만9천997곳의 복구작업이 끝나 97.4%의 응급복구율을 보였다. 침수주택 세척 작업은 100% 완료됐고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와 축사는 각각 98%와 85%가 철거됐으며 쓰러진 벼는 100% 복원이 끝났다. 아직도 통제되고 있는 철도는 영동선과 정선선 2개 노선으로, 복구하는데 영동선은 이달말까지, 정선선은 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행자부는 예상했다. 생활기반시설의 경우 전기,통신은 정상화됐으며 상수도는 복구작업이 진행중인 강릉시 안인지구 150가구를 제외하고 99%가 복구됐다. 이재민 가운데 임시 주거시설이 없는 1천850가구 중 1천630가구(88%)에게는 임시주택이 제공됐으며 나머지에게도 추석전까지 컨테이너 주택 등이 제공된다. 정부가 마련중인 응급구호비와 특별위로금 등은 추석연휴전까지 지급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합동차례소를 설치해 제수용품도 제공하기로 했다. 강원도 등 9개 시도에서 나온 쓰레기 49만t을 수거하는 작업도 이날 현재 68%정도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으며 중장비를 대거 투입, 추석전에 마칠 방침이다. 행자부는 응급복구작업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중앙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항구복구계획을 세워 자치단체 등에 통보하고 예산배정은 오는 2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28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또 신속한 복구작업을 위해 수해복구실무대책단 회의를 열어 복구작업의 설계, 계약, 공사 등 추진과정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피해지역 부단체장을 팀장으로하는 수해복구추진지원팀도 구성해 복구작업을 돕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