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위 D램 생산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하이닉스[00660]반도체 채권단으로부터 협상재개와 관련한 어떤 통보도받도 못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이크론의 숀 마호니 대변인은 하이닉스 채권단이 외국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산매각 협상을 재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경제전문 통신사인 다우존스와의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하이닉스와의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호니 대변인은 이어 "하이닉스 채권단측의 요구조건 등에 대해 정확히 알지못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미리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다우존스는 반도체업계 전문가들의 경우 하이닉스가 엄청난 부채를떠안고 있는데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점을 들어 자산매각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마이크론측으로서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올들어 37%나 급락하는 등 부진을면치 못하고 있어 협상능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증시에서는 하이닉스의 채권단이 오는 12월 대선 이전에 하이닉스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마이크론을 비롯해 중국, 대만업체들과 협상을 추진할것이라는 언론 보도로 하이닉스의 주가가 5.8%나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