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제2회 극동4개국 여자축구대회에서 러시아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한국은 27일 중국 우한시 한코우(漢口)경기장에서 열린 대회풀리그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한송이(장호원상고)의 결승골로 러시아에 3-2로 이겼다. 전반 25분 이지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그러나 15분 뒤 그리고리예바에게 동점골을 허용,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시작 4분만에 바르비치나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한국은 31분 유희연(경희대)이 동점골을 터트려 균형을 잡았고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49분 한송희가 짜릿한 결승골을 뽑았다. 한국은 29일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