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7·미국)가 72년 만에 단일대회 4연패 달성의 대기록을 작성할 것인가.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CC(파71)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5백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백5타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인 호주 출신의 크레이그 패리(36)와 로버트 앨런비(31)에게 2타 뒤져 '역전 가시권'에 있다. 우즈는 전날 공동 17위로 처져 4연패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퍼팅감(총퍼팅수 24개)이 살아나며 선두권으로 솟구쳤다. 우즈는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인 짐 퓨릭에게 2타 뒤진 채 시작,동타를 만든 뒤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33·남아공)도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올라 최종일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하며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필 미켈슨(31·미국),비제이 싱(39·피지) 등은 선두에 3타 뒤진 합계 7언더파 2백6타로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2오버파 73타로 부진,합계 이븐파 2백13타로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36위로 내려갔다. 찰리 위(30·한국명 위창수)는 합계 6오버파 2백19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