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내국인 출입 ㈜강원랜드 카지노가 여름철 가족단위 휴양장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었던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19일간 카지노를 찾은 휴양객은 1일 평균 3천500여명인 6만8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일 평균 입장객 2천500여명에 비해 1천여명이 늘어난 것이며 특히 지난 2일에는 1일 입장객으로는 개장이후 두번째로 많은 5천185명의 피서인파가 카지노에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서인파의 카지노 러시는 최근의 집중폭우 속에서도 계속됐고 1일 최대 적정 수용능력이 1천400여명에 불과한 카지노호텔은 여름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카지노장은 물론 주차장, 뷔페, 사우나, 키즈월드 등 편의시설 입구는 순서를 기다리는 가족단위 고객들로 연일 장사진을 쳤다. 강원랜드는 이처럼 카지노가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해발 1천m고산지대에 위치한 카지노호텔의 시원한 기후 자체가 최고의 피서상품인데다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나는 많은 피서객이 중간지점에 위치한 카지노를 경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내년초 본카지노호텔, 테마파크가 개장되고 이어 골프장, 스키장 등 레저시설이 완공되면 강원랜드 카지노리조트는 주5일 근무제 시대에 오락기능과 휴양기능을 모두 갖춘 최고의 가족휴양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