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을 하반기에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9일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침체 및 경쟁격화 상황을 감안할 때 소프트웨어 업종의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업종의 특성상 IT부문의 경기회복이 비IT부문보다 더디고 IT업종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업종이 하드웨어 업종보다 경기회복이 뒤늦게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대부분의 분야가 기술장벽이 높지 않고 △마케팅 채널이 단순해 진입장벽이 높지 않으며 △침체기에 경쟁이 더욱 격화된다고 파악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1억원대 미만의 소규모 발주에도 보통 4∼5개 이상의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하는 상황에서는 수익성 제고는 물론이고 저가수주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하반기에 소프트웨어 업체의 매출이 집중되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는 기대난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