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노동조합은 9일 하나은행과의 합병이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보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서울은행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와 삼성증권을 뉴욕지방법원과 서울지방법원에 각각 제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서울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본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시기와 방법을 논의중이다. 노조는 매각 주간사가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을 경우 추후 국가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제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매각 주간사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에서 ▲주식교환 방식으로 응찰한 사례의 유무 ▲하나은행의 감세혜택이 응찰가에 반영됐는지 여부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주간사가 정부를 위해 분석을 잘못했을 경우 공적자금을 적게 회수하거나 회수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