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경제적인 안정을 이루려면 여전히 많은 희생이 뒤따라야 하며, 최우선으로 금융부문 위기를 해소해야한다는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제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르헨티나정부가 경제위기 원인과 대책마련을 위해 이달초 유명 경제인사들로 구성한 `경제전문가 위원회'는 29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권고했다. 존 크라우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여한 `전문가 위원회'는 또 아르헨티나 정부의 공식적인 인플레 목표 설정방침은 실현가능한 일이라면서 그러나 금융시스템 기능회복과 `항구적인 회계원칙' 등 상당수 전제조건들이 먼저 충족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위원회'는 또 아르헨티나 정부가 공식적인 `달러화 정책'을 배제했음에주목하면서 그러나 어떤 경우든 달러화는 예측가능한 장래를 위해 대등한 화폐로 계속 이용돼야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최근의 경제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전문가위원회'는 또 아르헨티나는 거시경제정책의 핵심 신뢰지표로 환율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페소화 거래를 중기적인 차원에서 운영해나가서는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호스르트 쾰러 IMF총재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아르헨티나가 "초인플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만한 통화장치"를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강조했다. 쾰러 총재는 또 IMF는 아르헨티나 당국이 신뢰할 만한 통화 및 재정정책의 이행을 보증하는대로 신규차관 지원프로그램을 확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