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장관은 22일 "한중 마늘협상 대표단은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재경부, 농림부, 산자부 등 관계부처 관계관으로 구성됐으며, 본국 정부에선 관계부처간 협의하에 추진됐다"며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장관의 `통상교섭본부 단독교섭' 주장을 반박했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또 마늘협상 결과의 보고 문제와 관련, "당시 마늘협상 타결 결과 요지는 청와대에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으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연장불가 합의 보고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어 탈북자 처리와 관련, 최 장관은 "정부는 중국내 탈북자들을 포함한 해외탈북자들이 국내 입국을 희망할 경우 인도주의에 입각해 전원 수용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런 원칙하에 중국 당국과 협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추가 개정문제에 대해선 "지난해 4월 개정된 SOFA는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돼 일본, 독일 등과 비교해도 불평등 요소가 대거 해소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선 남북관계와 미북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진전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미북대화가 조기 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