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의 올 2.4분기 순익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IT(정보기술)업계의 3대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인텔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4분기 순익을 미화로 환산하면 15억9천700만달러로 세계 유수의 IT기업을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최고의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4분기 실적이 15억3천만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삼성전자 순익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도 2.4분기 순익이 4억4천600만달러로 삼성전자에 크게 못미쳤고 세계적 컴퓨터 솔루션 업체인 IBM 순익도 10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것으로 추정된다. 그밖에 반도체 분야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인피니온.텍사스인스트루먼트, 통신분야의 노키아.모토로라, 디지털 가전분야의 소니.마쓰시타, 컴퓨터분야의 휴렛팩커드.델컴퓨터, 통신장비 분야의 시스코.루슨트테크놀로지 등도 분기연속 적자를 기록하거나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IT분야를 제외하고 기술력을 갖춘 세계 전체의 제조업계내에서도 GE(제너럴 일렉트릭) 등 1-2개사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2.4분기 순익은 세계 IT업계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사업 포트폴리오상 통신.메모리.시스템LSI 등 각 분야에서 고루 1위를 차지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성장성과 맞물려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