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790선을 회복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05포인트 상승한 792.93에 마감됐다. 전날 나스닥지수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 나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델컴퓨터 주니퍼네트웍스 등 미국의 주요 기술주가 실적호조세를 보였다는 뉴스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사자'를 보인데 힘입어 3천억원 규모의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돼 오름폭이 커졌다. 이로써 지수는 중기추세선인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백68억원, 1천9백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9백4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또다시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체 거래량도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거래량은 17억9천9백여만주로 지난 9일 기록한 최대거래량(14억8천여만주)을 3일 만에 경신했다. 거래대금은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장비가 포함된 의료정밀업종이 8%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6% 급반등했다. SK텔레콤, 포스코, KT, 국민은행, 한국전력, 삼성전기 등 대형우량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미래산업, 디아이, 케이씨텍 등 반도체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선 삼성전자.KT.한국전력이 각각 1계약 거래되는데 그쳤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