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8일 "FIFA 회장으로 있는 한 심판판정에 비디오 판정 기술을 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기술이 심판의 판정을 돕는 일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만일 그렇게 된다면 감성이 중요한 요소를 이루는 축구 경기의 본질이 파괴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축구 경기를 기계적으로 운용해 보기 위해 여러 가지 전자장치를 두는 실험도 해 봤지만 결국 경기 자체를 파멸로 몰아넣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블래터 회장은 "판정은 끝까지 사람에 의존해야 하며 인적 요소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심판들이 축구의 기술적,전략적 요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느끼도록 해 자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BBC스포츠가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2002한·일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 모의투표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홍명보가 1위에 올랐다. 이 방송에 따르면 홍명보는 FIFA가 발표한 골든볼 후보 10명중 압도적으로 많은 33.1%의 지지를 얻었다. 투표에 참가한 8천7백41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천8백95명이 홍명보를 지지한 것. 강력한 골든슈(득점왕) 후보인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18.4%로 2위였고 독일의 철혈 수문장 올리버 칸(16.5%)과 브라질의 신예 호나우디뉴(8.4%)가 뒤를 이었다. ○…영국의 도박사들은 브라질의 우승과 한국 3위로 이번 대회가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스포츠 전문베팅업체인 래드브록스(Ladbrokes)에 따르면 30일 열리는 브라질-독일 결승전의 배당률은 브라질 승리가 4대 5로 나타난 반면 독일의 승리는 10대 3으로 크게 높았다.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은 한국 승리의 배당률이 5대4로 터키 승리 배당률 15대 8보다 훨씬 낮았다. 승리할 가능성이 높을수록 배당률은 낮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